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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영어가 막히는 순간은 늘 비슷합니다. 체크인 카운터 직원이 뭔가 물어보는데 못 알아듣고 “Sorry?”만 세 번, 보안검색대에서 신발을 벗으라는 건지 벗지 말라는 건지 눈치로 때우기. 사실 공항에서 쓰는 영어는 정해져 있습니다. 상황이 뻔하니까 표현도 뻔해요. 출국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착지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때까지, 순서대로 한 번씩만 훑어두면 다음 여행이 훨씬 편해집니다.
📚 이 글은 여행 영어 표현 총정리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 공항·교통·호텔·길찾기·카페·식당·쇼핑 7편.
체크인 카운터에서
카운터에 서면 직원이 먼저 목적지와 여권을 확인합니다. 첫마디는 대부분 이렇게 시작해요.
I’d like to check in for the flight to 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체크인하려고요.
I'd like to는 “~하고 싶다”를 정중하게 말하는 표현이라 카운터, 기내, 식당 어디서든 쓰기 좋습니다. 그냥 I want to보다 훨씬 부드럽게 들려요. 이 뉘앙스 차이가 궁금하면 want와 would like의 차이를 참고하세요.
좌석 취향이 있다면 이때 말해두는 게 좋습니다.
Can I get a window seat?
창가 자리로 받을 수 있을까요?
Is it possible to get an aisle seat near the front?
앞쪽 통로 자리 가능할까요?
직원이 되묻는 말도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습니다. “Did you pack your bags yourself?(짐은 직접 싸셨나요?)”, “Are you checking any bags?(부칠 짐 있으세요?)” 정도가 단골 질문이에요.
수하물을 부칠 때
짐을 부치는 구간에서 무게 초과만큼 자주 걸리는 게 없습니다.
How many bags can I check?
부칠 수 있는 짐이 몇 개인가요?
Is this over the weight limit?
이거 무게 초과인가요?
초과됐다면 직원이 “You’re a few kilos over(몇 킬로 초과예요)“라고 말하고 추가 요금을 안내합니다. 이때 쓸 수 있는 말.
How much is the excess baggage fee?
초과 수하물 요금이 얼마예요?
기내에 들고 탈 가방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이렇게 묻습니다.
Can I take this as a carry-on?
이거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나요?
carry-on은 기내 반입 가방, checked baggage는 부치는 짐입니다. 이 두 단어만 구분해도 대화가 반은 풀려요.
보안검색대에서
보안검색대는 말보다 지시를 알아듣는 게 중요합니다. 직원이 던지는 짧은 명령들이에요.
Please take off your shoes and belt.
신발과 벨트를 벗어주세요.
Put your laptop in a separate tray.
노트북은 별도 바구니에 넣어주세요.
Empty your pockets, please.
주머니를 비워주세요.
내가 먼저 물어볼 일도 있습니다. 액체류 반입 규정은 나라마다 애매하거든요.
Do I need to take out my liquids?
액체류를 꺼내야 하나요?
탑승 게이트에서
게이트에서는 주로 안내 방송을 알아듣는 싸움입니다. 자주 나오는 표현부터 익혀두세요. “Now boarding(지금 탑승 시작합니다)”, “Final call for passengers(마지막 탑승 안내)”, “The flight has been delayed(항공편이 지연되었습니다)”. 직접 물어야 할 때는 이렇게.
Which gate does the flight to Tokyo leave from?
도쿄행 비행기는 몇 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나요?
Has the boarding started yet?
탑승 시작했나요?
환승이 있다면 이 표현이 든든합니다.
I have a connecting flight. Where do I go?
환승 비행기가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기내에서
자리에 앉으면 승무원과 짧게 주고받는 말들이 이어집니다.
Could I get a blanket, please?
담요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
What drinks do you have?
어떤 음료가 있나요?
Could you help me put this in the overhead bin?
이거 짐칸에 올리는 것 좀 도와주시겠어요?
옆 사람과 자리를 바꾸고 싶을 때도 부드럽게 부탁하면 대부분 들어줍니다.
Would you mind switching seats so I can sit with my family?
가족이랑 같이 앉게 자리 좀 바꿔주실 수 있을까요?
도착 후 입국심사에서
입국심사는 짧지만 긴장되는 구간이죠. 질문이 정해져 있으니 답도 미리 준비해두면 편합니다. 심사관이 묻는 말은 대개 이 셋입니다. “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방문 목적이 뭔가요?)”, “How long are you staying?(얼마나 머무르세요?)”, “Where are you staying?(어디에 묵으세요?)”. 답은 짧고 분명하게.
I’m here on vacation.
휴가차 왔어요.
I’m here for business.
출장 왔어요.
I’m staying for about a week.
일주일 정도 머물러요.
I’ll be staying at a hotel in the city center.
시내 호텔에 묵을 거예요.
수하물 찾기와 세관
마지막 관문입니다. 짐이 안 나오면 이 표현이 필요해요.
My luggage didn’t come out. Where can I report it?
제 짐이 안 나왔어요. 어디에 신고하나요?
Where is the baggage claim for flight KE017?
KE017 항공편 수하물 찾는 곳이 어디예요?
세관에서 신고할 물건이 없다면 간단합니다.
I have nothing to declare.
신고할 물건 없어요.
하나만 입에 붙이고 가세요
표현을 다 외우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스럽습니다. 대신 각 구간에서 딱 하나씩만 골라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체크인의 I'd like to check in, 입국심사의 I'm here on vacation 이 둘만 자연스럽게 나와도 공항에서 훨씬 여유로워집니다. 나머지는 상황이 닥치면 이 글을 다시 열어보면 되니까요. 다음 여행 전에 한 번, 공항 가는 길에 한 번 더 훑어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