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Lingo | 영어 학습 블로그

will 쓰는 법 — 예측하는 will, 의지를 담는 will

🔊 발음 오디오는 AI로 생성된 음성입니다.

will을 “미래형”이라고만 알고 있으면 실제 쓰임의 절반을 놓칩니다. 회화에서 will, 특히 줄임말 'll이 튀어나오는 순간은 미래를 예고할 때만이 아니거든요. 창문이 안 닫힌다고 투덜댈 때도 나옵니다.

will은 조동사입니다. 시제 표시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판단이나 태도를 얹는 장치예요. 그래서 얼굴이 둘입니다.

will의 두 축과 주요 쓰임을 정리한 영어 문법 마인드맵

문법의 핵심 의미

will + 동사원형 (주어와 상관없이 동일)줄임: I'll · you'll · it'll / 부정: won't 축 ① 판단·예측 — 앞으로 어떨지에 대한 화자의 판단축 ② 의지·성향 — 주어가 그럴 마음이 있는지, 또는 그렇게 굴어지는지

②를 “화자의 의사”라고만 하면 절반만 맞습니다. Will you help me?는 상대의 의향을 묻는 것이고, The door won't open은 사물의 성향을 사람처럼 말하는 거니까요. 주어가 누구든 그 대상의 의지·성향이 걸려 있으면 이 축입니다.

축 ① — 앞일을 판단할 때

The package will probably arrive on Friday.
소포는 아마 금요일에 도착할 거예요.

She’ll be thirty next month.
걔 다음 달이면 서른이 돼요.

두 번째는 의지와 무관한 거의 확정된 미래 사실입니다. 이런 자리에도 will을 씁니다.

조건절과 함께 결과를 말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If we leave now, we’ll make the last showing.
지금 나가면 마지막 상영에 맞출 수 있어요.

여기서 오해가 하나 생깁니다. will을 “근거 없는 예측”이라고 배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will 예측에도 관찰이나 지식이 깔릴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눈앞의 증거를 특별히 앞세울 때는 be going to가 더 관습적입니다. 그 구분은 be going to 쓰는 법에서 다뤘어요.

축 ② — 의지와 성향

이쪽이 회화에서 훨씬 자주 보입니다. 네 갈래로 나뉩니다.

요청 — 상대의 의향을 묻는다.

Will you save me a seat?
자리 하나 맡아 줄래요?

Will you ~?는 비교적 직접적인 부탁입니다. 친한 사이 전용이라기보다 돌려 말하지 않는 쪽이에요. 더 간접적이고 공손하게 가려면 Would you ~?나 Could you ~?가 흔합니다. 그 결의 차이는 would 쓰는 법에서 다뤘습니다.

거절과 불응 — won't의 숨은 뜻.

He won’t even look at the report.
걔는 그 보고서를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해요.

단순한 “안 할 것이다”를 넘어 완강한 거부를 담습니다. 그리고 이 용법은 사물에도 갑니다.

The window won’t close all the way.
창문이 끝까지 안 닫혀요.

창문에 의지가 있을 리 없지만, 영어는 이런 불응을 사람처럼 말합니다. 고장 났다는 뜻을 전할 때 꽤 자주 들려요.

약속.

I’ll return your keys before noon — I promise.
정오 전에 열쇠 돌려드릴게요, 약속해요.

즉석 결정과 제안. 말하기 전에는 없던 의향이 대화 도중 생길 때입니다.

A: We’re out of coffee. — B: Oh, I’ll grab some on my way home.
A: 커피 다 떨어졌어. — B: 아, 집에 가는 길에 내가 사 올게.

That box looks heavy. I’ll get the door for you.
상자 무거워 보이네요. 제가 문 잡아 드릴게요.

미리 품고 있던 계획이라면 be going to가 더 흔합니다. 여기서는 방금 생긴 마음이라 will이 자연스러워요.

Shall I ~?는 will의 공손형이 아니다

Shall I ~?를 Will I ~?의 격식 있는 버전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다른 물건입니다.

Shall I ~?는 내가 무엇을 해 줄지 제안하거나, 상대의 의사를 확인할 때 씁니다.

Shall I carry that for you?
그거 제가 들어 드릴까요?

조언이나 지시를 구할 때도 나옵니다.

What shall I tell them?
걔들한테 뭐라고 할까요?

함께 할 일을 제안할 땐 Shall we ~? 쪽이고요.

다만 영국 영어에서 더 흔합니다. 현대 미국 영어에서는 같은 뜻으로 아래가 더 일상적이에요.

Can I carry that for you?
그거 제가 들어 드릴까요?

미국식을 기준으로 배운다면 Shall I ~?는 알아듣는 정도로 두면 됩니다.

will이 기본값인 자리, 아닌 자리

상황will이 기본값인가
앞일에 대한 예측·거의 확정된 미래그렇다
요청·거절·약속그렇다
대화 중 방금 정함그렇다
미리 품고 있던 계획아니다 — 가능하지만 be going to가 흔함
날짜·상대까지 잡힌 약속아니다 — 가능하지만 현재진행형이 흔함

아래 두 자리는 다른 글이 맡습니다. 의도와 근거 기반 짐작은 be going to 쓰는 법에, 약속·시간표는 현재형으로 미래 말하기에 있어요.

이미 잡힌 약속에 will을 쓰면 어떨까요?

△ I will have lunch with my team tomorrow.
문법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그냥 일정을 전하는 자리라면 아래가 더 흔해요.

I’m having lunch with my team tomorrow.
내일 팀이랑 점심 먹어요.

형태에서 틀리는 자리

뜻 문제와 달리 이건 확실한 오류입니다. will 뒤에는 항상 동사원형이 옵니다.

❌ She will calls you back. ❌ He will to send the file.

She will call you back.
걔가 다시 전화할 거예요.

주어가 3인칭이어도 -s를 붙이지 않고, to도 넣지 않습니다.

Mind Map 핵심 정리

  • will은 시제 표시가 아니라 판단·예측과 의지·성향을 얹는 조동사입니다.
  • 판단 — 예측, 거의 확정된 미래, 조건절의 결과. 근거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 의지·성향 — 요청(Will you ~?), 거절과 사물의 불응(won't), 약속, 즉석 결정과 제안.
  • Shall I ~?는 will의 공손형이 아니라 제안·의사 확인 구조이며, 미국식에서는 Can I ~?가 더 흔합니다.
  • 미리 정한 계획은 be going to, 잡아 둔 약속은 현재진행형이 기본값입니다.

마무리

will이 붙은 문장을 만나면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앞일을 판단하는 말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의향이 걸린 말인가.

The train will be late는 앞엣것이고, The printer won't work는 뒤엣것입니다. 같은 단어인데 하는 일이 다르죠. 이 둘이 구분되기 시작하면 will은 더 이상 “미래형”이 아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