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를 무서워한다고 말하려다 “I’m afraid from spiders”라고 멈칫한 적 있나요? 한국어로는 “거미가 무섭다”라 전치사가 끼어들 자리도 없는데, 영어는 형용사마다 따라붙는 전치사가 정해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 짝이 우리 직관과 자꾸 어긋난다는 거예요. “무서움이 거미에서 온다”고 생각하면 from이 맞을 것 같지만, 영어는 of를 씁니다.
형용사 + 전치사는 규칙으로 외우기보다 짝을 통째로 입에 붙이는 게 빠릅니다. 한국인이 특히 자주 흔드는 짝들만 골라 하나씩 짚어볼게요.
감정·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afraid of — 무서움의 대상엔 of입니다. from을 떠올리기 쉽지만 영어는 “of”로 굳어 있어요. 사람이든 사물이든 상황이든 모두 of.
- ❌ She’s afraid from spiders.
- ✅ She’s afraid of spiders. / I’m afraid of making mistakes in English.
interested in — “~에 흥미가 있다”의 in입니다. 한국어 “~에 대해”를 그대로 옮겨 about을 넣기 쉬운데, interested 뒤엔 in이 자연스러워요. 뒤에 동사가 오면 -ing 형태가 붙습니다.
- ❌ He is interested about learning.
- ✅ He is interested in learning. / Are you interested in joining us?
married to — 결혼은 “~와 함께”라 with가 떠오르지만, 상태로 말할 땐 be married to입니다. with를 쓰면 “배우자와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엉뚱한 느낌이 돼요.
- ❌ He’s married with a doctor.
- ✅ He’s married to a doctor. / She’s been married to him for ten years.
능력·난이도를 나타내는 형용사
good at — 실력을 말할 땐 at입니다. “노래를 잘한다”를 “good in singing”으로 옮기기 쉬운데, 잘하고 못하고를 가릴 땐 거의 항상 at이에요. bad at, terrible at도 똑같이 묶어 외우면 편합니다.
- ❌ She is good in singing.
- ✅ She is good at singing. / I’m not very good at math.
difficult for + 사람 — 누구에게 어려운지를 말할 땐 for를 씁니다. “나에게 어렵다”를 “difficult to me”라고 하기 쉬운데, 사람 앞엔 for예요. easy도 마찬가지로 easy for me.
- ❌ This problem is difficult to me.
- ✅ This problem is difficult for me. / English grammar can be difficult for beginners.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 difficult 뒤에 동사(to부정사)가 오는 건 또 다른 구조라 to가 보일 수 있어요. “This problem is difficult to solve(풀기 어렵다)“처럼요. 사람 앞엔 for, 동작 앞엔 to — 둘은 자리가 다릅니다.
빠지거나 빠지지 않은 상태
absent from — 결석·결근처럼 “~에서 빠지다”는 from입니다. “수업에 빠졌다”를 장소처럼 생각해 on이나 in을 넣기 쉬운데, absent는 from과 한 덩어리예요.
- ❌ I was absent on the class.
- ✅ I was absent from class. / He’s been absent from work all week.
한눈 정리
| 형용사 + 전치사 | 자주 하는 실수 | 뜻 |
|---|---|---|
| afraid of | afraid from | ~을 무서워하는 |
| interested in | interested about | ~에 관심 있는 |
| married to | married with | ~와 결혼한 |
| good at | good in | ~을 잘하는 |
| difficult for + 사람 | difficult to me | ~에게 어려운 |
| absent from | absent on/in | ~에 결석한 |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of·in·to·at·for·from이 형용사마다 제각각입니다. “거미가 무서우니 from”, “노래에 능하니 in” 같은 한국어 직역이 거의 통하지 않아요. 그래서 형용사 하나를 외울 때 뒤에 오는 전치사까지 한 세트로 익히는 게 결국 가장 빠릅니다.
오늘 짝 중 하나만 골라 내일 문장에 끼워 써보세요. “I’m interested in…”이든 “I’m not good at…”이든, 입에 한 번 붙으면 다음부터는 전치사를 고민하지 않게 됩니다. 비슷한 실수 모음은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영어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